남산야라...절반의 성공
어제 야라는 정확하게 7시반에 시작하여 9시반 두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다.
마패와 마토와 근두운...뭐 지들이 야라의 삼총사인가.ㅋㅋㅋ.
(월차를 써가면서 오전에 다인을 모시고 또 야밤에 쌍마와 라이딩한 두운이에게 먼저 감싸~~)
위 사진은 B코스가 끝나고 C코스로 접어 드는 무덤 앞 잔디에 벌렁 누워 찍은 사진.
까만 하늘에 찬공기로 아주 또렷한 별과 달.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다...그냥 한번 야라에 나와 보고 느끼세요.
이곳은 업힐난이도가 장난이 아닌 C코스를 정복하기위해
숨도 고르고 목도 축이고 간식도 먹고...힘을 충전하는 곳.
어제도 쉬는 사이 마패가 하늘을 보고 감탄한다.
그래서 온아 식구들에게 보여줄려고 벌렁 누워 찍었는데..글쎄.
강추위속에 남산 야라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무거운 니콜라이 몰고 씩씩대면서 두운이가 선두서고
그 뒤를 바짝붙어 �는 야라장 마패.서너마장 뒤에서 낑낑..마토.
추위의 공포속에 너무 많이 입고 나온 마패
남산에 오르자 마자 바지 하나 윗옷 하나 벗느냐고 야단이다.
남산에 오르니 생각보다 한파의 공포는 사라지고
단촐하게 진행되는 야라의 속도감이 추위는 저만큼 물리치고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그 상쾌함이 통쾌감을 불러 일으킨다.
늘 내려서 끌고 내리던 그 계단 앞.
두 고수 따라 마토 과감하게 자신을 믿고 핸들을 드리민다.
사뿐 사뿐 잔차가 말도 잘듯는다....가볍게 내리서니 마패가 어~~어.
자기가 해낸것 같이 어이도 없고 기쁘기도한 신음을 낸다.
어이쿠 마토형님 많이 자랐수다 하는 감탄사가 추위속에 들린다.
그래서 오늘의 제목은 절반의 성공이다.
아니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서가 아니고
돌아오는 길에 그 길고 가파른 고난도의 나무계단에서 다시 한번 무모한 시도.
삼분의 일쯤 잘 내려오다가
어느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았는지 옆으로 슬쩍 무너진다.
아니 이런 이런...
두 도사는 모두 내려섰고 다시 오기로 잔차를 끌고 뒷걸음질.
어둠과 추위속에 나홀로 다시 한번 재시도한다.
짜~~짠~~ 잘도 내려오다가 한번 멈추고 다시 타고 드디어 내리섰다.
멈추지만 않했더라도 크리어 하게 정복하는 그 공포의 나무계단 다운.
그래 이것을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자.
서서히 내손안에 들어오는 남산이 사랑스럽고 더 잼나다..ㅋㅋㅋ
따슷한 정종과 오뎅을 놓고 뒤풀이 하는 시간
야 이제 돌도 안된 팔삭둥이가 이 정도면 절반의 성공아냐.
새봄이 되면 어디 얼마나 더 크나 한번 두고 보자.ㅎㅎㅎㅎ.
마패 왈 아이고 무슨 소리....두운아 아 우리 큰일 났다. 밀린다 밀려.
팔개월이 아니라 삼년을 타도 어쩌구 저쩌구 횡설 수설...
오늘 강추위속에서 마토가 강심장을 달았습니다.
절반의 성공을 이룬 마토를 위하여 !!!.
감싸 합니다. ㅋㅋㅋ.
(연장 1호 너무 한다고 젊은 친구들 시기 질투는 사절입니다 ㅋㅋㅋ)
사과 하나 들고 감사기도하는 우리 짱아..두운이
빨간 코에 붉은 사과가 어울리는 야라장..마패.
그런 추위속에 하늘의 별과 달이 아름답다고 미소년의 감성을 보인다
뒤풀이 시간에 어디서 나타난는지 하니가 새 하얀이를 들어내면서 묻는다.
그렇게 잔차질이 좋으세요...
마토형을 보면 너무 너무 즐거운 맛이 뚝뚝 묻어 난다나 어쩐다나
그래 잔차만 생각하면 입이 벌어져....ㅋㅋㅋ.
두운아 사진 좀 잘 찍어...이게 뭐니 뭐야...눈퉁이 밤퉁이 ㅋㅋㅋㅋ.
조만간 주인을 떠날 것같은 무직한 두운이 애마 니콜라이...추운데 수고했다.
몇번째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마패 현지처...
어제 마토에게 절반의 성공이란 선물을 안긴 새 친구.....
새록 새록 더 정감을 불어 넣고 새론 도전에 다소곳이 응해 주는 차카고 좋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