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후략)
잔차를 타고 나갈 때
어딘가 가고 싶기에 떠나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만나고 싶기에 떠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기에
나는 홀로 떠나는 새라가 좋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이동되는 그 시간이 좋다.
지뿌둥한 몸 속에 새벽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새론 햇살을 볼 수 있는 그 광경이 있기에 더욱 좋다.
안도현님이 말한대로
해 뜨는 아침에 잔차를 타고
맑은 사람이 되어져 가는 순간들이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물가를 돌다가
호젓한 산길로 나무 사이로 돌다보면
늘 새로와 진다
늘 맑아져 진다
내가 ....
정말 새로 태어나는 그 느낌이 새벽 라이딩 속에 있다.
그 좋은 새라를 오늘 수요 야라 땜시 쉬었다.
새라하는 그 시간에 잔차를 샤워 시켰다.
흙을 털고 기름 때를 벗기고...
오늘 모두 햇살이 되어 맑은 영혼을 가지고 사실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