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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라에서 만난 장면들...
아니마토토
2008. 4. 7. 12:32
수없이 꾀꼬리를 오르지만 이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새벽 산을 오르면서 두리번 거리다가
한번 멈추어 심호흡하고 몇번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다가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이것이 서있는 곳은 신일 아파트에서 업힐을 빡세게 하다가
좀 숨 돌리만한 곳... 교회 묘지가 나옵니다.
수고하고 힘들게 올라와서 이 비문의 성경구절을 만나니
정말 내가 쉴 곳이 어딘가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군요.
저 묘지에 묻힌 사람들은 정녕 평안이 쉬고 있을까요.???.
이런 오솔길은 정말 잔차 타기는 최고입니다.
저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때가 더 좋습니다.
알고 나면 좀 싱겁겠지요.
아마 오늘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살만한가 봅니다.
그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그 뒤에 편안한 안식이 있기를 바랄뿐이죠.
하루 수고하고 돌아가 쉴 집이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일주일 고생하고 정라에 나가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다행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려 해를 못 담았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회색갈 하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중충하게 살 수는 없잖습니까.
어제 정라 후 뒤풀이가 끝내 주었는가 보네요.
아마 모두 편안한 자리기에 즐거웠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온아는 늘 온아하게 편하고 푸근합니다.
즐거운 한 주간을 준비하고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