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숨소리
꽃들의 숨소리/ 박우복
새벽길을 나선 사람은 안다
안개속에서 조용히 잠이든
꽃들의 솜소리가 얼마나 정갈한지
꽃이름 따라 향기는 다르지만
어쩜 그리도 숨소리는
하나되어 어우러지는지
듣는 사람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준다
살아 왔던 날들도
살아야 할 날들도
저토록 가식없이
맑았으면 좋으련만
안타까운 세상살이
꽃보다 더 흔들릴 때도많다.
오늘 새라시간.
끌바를 끝내고 정상에서 한숨돌린 다음
심한 다운 싱글길에 내려서다가 놀라운 장면을 만났습니다.
활짝 핀 진달레 꽃으로 세상이 확 변하였습니다.
내 뒤를 따라 내려 오는 호랙을 향하여
야 ~~ 호랙아 저것 좀 봐라.
야~~정말 멋있다.
우리 모두 신나는 싱글 내리막을 정말 환상적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 타는 물개 직장 동료도 아마 그 환상적인 장면을 봤을까...
올라 오고 내려 가고 혼비백산 되어 산을 탔는데....
처음 꾀꼬리를 타는 것치고는 정말 잘 타더구요.
평페달에 그냥 츄리닝 바지에...ㅋㅋㅋ.
젊은이들과
떠오른 해를 보고 불타는 꽃으로 산뽕을 맞고
더 이상 황홀 할 수가 없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새벽길을 나선
네사람들이 느낀 그 감정을
온아 모두에게 나누어 드립니다.
오늘 처음 만난 친구가
좋은 느낌과 벅찬 가슴과 희열을 가지고 갔는지...수고했습니다.
(사진은 어제것이라 화려하지 않군요...
꽃이 지기전에 한번 새벽길을 떠나보세요 정말 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