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충무공 이순신배 전국 산악 자전거대회(3)
어째튼 시합 ..유혹을 이기고 쉬지 않고 달린다.
그리고 즐거운 싱글길
어찌 힘있게 내려 갔는지 여기 저기 푹 푹 팽기고
가끔 내려 끌바로 가는 사람들 옆으로 잘 비켜주고...
헌데 너무 가파른 싱글 어느 길.
앞 차가 쓰러지면서 살짝 비켜 주는데 너무 늦었다.
내 앞에 소나무가 갑자기 타나면서
핸들이 소나무와 접촉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어~~.
넘어지면서 장단지가 기스가 나버렸다.
불행 중 다행 그냥 타고 내리고 끌고....
헬기장에 올라 드디어 배낭을 끌러 물 주머니를 밖의 주머니에 넣었다.
아 찬 냉기가 없어지면서 허리에 피가 도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그 냉기가 업힐 허리 통증을 감했는지도 모르겠다.
싱글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룰라 룰라 즐겁다.
대충 커브와 오르막 상태를 알고 있으니
조그만한 언덕은 기아 변속없이 탄력으로 몰아 붙이고
될 수있는 한 브레이크 없이 코너를 돌아보고..
한명 두명 제끼는 즐거움도 있고
이래 저래 상쾌하고 여분의 힘이 남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업힐에서 우리 하니를 따라 붙을 걸...후회하면 무엇하리.
가다보니 보균이 탈스(?) 두런 두런 잔차 끌고 간다..이거 뭐여.
조금 가다보니 에~~엥.
마패가 보인다. 아니 이거 어쩐 일이야.
아이구 쥐가 나설나문예.
깨깽~ 깽~~ .
사이판가서 뭐 다섯 여자와 뽀뽀를 했느니 사진을 찍었느니 뭘 했느니
낙서장에 온갖 괴 소문이 올라 올 때 내가 알아 봤다.
지가 무슨 변 돌쇠라고 쥐가 않나고 견디고 배겨~~.ㅋㅋㅋㅋ.
그래 사이판에서 재미 많이 본 사람 뒤에 천천히 와라....^*^
내년에 아마 마패는 출전 명단에서 사라지고
프리로 가든지 도움이로 가든지...어쩐지 그런 예감이 든다...ㅋㅋㅋ.
그러다보니 마지막 털털 거리는 자갈 다운 길.
그저 돌뿌리에 흔들리다 보니
또 그곳에 다인이 나타나 형님 다 왔어~ 찰칵...확인사살.
개집 다리를 넘기 전 돌퍅을 넘다가 삐질락...
그 순간 기록에 몇 초간 손해를 보고 첫 대회 골인점을 통과.
내 속도계를 보니 3시간은 넘지를 않했다
야 스스로 대단하다 놀랬고 속 시원하게 대회장으로 들어섰다.
호랙이 기록증을 갔다 주는데 3시간 2분 몇 초...
끌바 시간 때문에 내 속도계와 착오가 있었나 그래도 잘했다 그지...
헌데 이름을 떡 보니 김기태가 아니고 박문수
이거 내꺼 아니잖아~~.
완전히 사이판에서 재미 본 사나이 기록 공개되고 히히�....
다시 내 기록증을 찾아왔다.
등 급 : 초급자 그랜드 마스터
이 름 : 김 기 태
배번호 : 494
종 목 : 챌린지 44km
기 록 : 02:58:49.35
그후 뒤풀이는 내 주 종목이 아니라 생략합니다.
그런데 연장 1호보다 기록이 안 나오신 분들은
새라.아라.토라.정라.자출 열심히 하지 말라 해도 잘 알아서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죽어 잔차를 포기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무사히 완주 한 것만으로도 대회 주인공 자격이 있습니다.
온아 MTB를 빛낸 영광의 두 얼굴에게 축하하면서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제이, 제삼의 차사랑. 떠꼬 기대해 봅니다.
여러모로 대회 준비에 열심인 임원진과
찍사로 등장한 다인.키다리.어리버리.고무신.
부스 설치하는냐고 고생한 우리 선산.차량 지원한 참이슬 등등 여러분....
그리고 라이딩에는 참석하지 않했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온아가족에게 재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