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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정 라이딩(2)...미천골 휴양림

아니마토토 2008. 5. 13. 16:09

새라를 끝내고 모든 사람들이 신약수 베이스캠프 근처 식당에서

황태 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 가리골 라이딩 장소로 차량으로 이동 중 운두령 고개에서  멈추어 찰칵.

목적지에 도착하여 잔차를 풀어 점검하고 막 출발하려는데

안쪽에서 차량하나가 나오더니

우리 앞에 멈추어 서서 매정하게 5월 15일까지 입산금지입니다.

모두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우씨 !! 모두 열받아 그냥 잔차를 타고

백두대간 구룡령을 넘어 미천골로 향하여 출발~~.

ATV를 앞 세우고 구비 구비 돌아 돌아 해발 천여미터를 넘는 고개를 넘는다.

신나게 내려 닫는 다른 MTB팀들과 손 흔들어 인사를 나누고

오토바이크 팀도 지나가고 ATV팀도 지나가고...

회원들의 몰라보게 자란 기량 성숙으로 백두대간의 그 큰 고개도 고개를 숙인다.

고개마루에서 사진 한장 눌러 왔음을 기록하고

신나게 고개마루를 내리 닫는다.

 

큰고개 하나 넘어 미천골 휴양림 계곡 입구에 도달하니 점심시간.

김밥도 풀고 과일도 풀고 맥주도 풀고

버너 하나에 돼지 삼겹살 구어 맛나게 배를 채운다.

일부가 이유없이(?) 그 자리에 퍼지게 앉아 있고 아니 알콜이 과했나...ㅋㅋㅋ.

대다수의 많은 숫자가 서둘러 미천골 계곡길을  타고 오른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오르다 보니 철제 차단기.

감시원도 없고 당당히 입장료 내고 들어 온 것

불바라기 약수터로 향하여 계속 고~~우.

 

푸르름이 산을 가득 메우고 오후 햇빛이 간간히 비추는

계곡을 따라 난 임도를 타고 오르고 또 오르고...

약수터 입구에 잔차를 눕히고 280여 미터 걸어 약수터로 가본다.

처음엔 탄산수 모양 좀 쏘는 듯하다가 뒷 맛이 이상한 약수.

몇모금 마시지 못하고 입구로 돌아 온다.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올라 오는 우리 라이딩 식구들....

장하고 징하다.^*^

 

시간만 좀 더 여유가 있어더라면 산을 넘고 싶은데

선두에 선 선산이 정말 아쉬워 한다.

나도 옆에서 입맛을 쩝쩝~~~ 좀 미진하다.

모두 모여 함께 내리 쏘아 본다.

그 중간에 약방의 감초. 펑크가 나고  쉬면서 보니

이 미천골 코스를 양양의 새아침 MTB가 국유림관리소와 협약을 맺고

산림 레포츠의 숲으로 지정을 받아 관리한다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아마 우리 온아MTB도 언젠가

광덕산을 통째로 위임 받아 관리할 날이 올것이 아니겠는가.

 

라이딩을 끝내고 내려와 보니

백두 대간 어디에 짱 박힌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해

강원도 미천골 어느 화장실 속에 갇혀 움크리고 시간을 때운다.

이럴 때는 부지런히 스탠딩이나 열심히 하라고 교과서에 나오던데...

 

그 장소에 우리와 비슷하게 라이딩한 청주 바이크팀이 들어선다.

산 넘어 방점을 찍고 돌아 왔다고...오전부터 75KM정도 라이딩했는데

초보가 끼는 바람에 무진 고생을 했다고라고라.

 

신약수 캠프에 돌아 와 

마지막 팀이 합류하고 김밥과 통닭과 족발과

그것에 어울리는 주류가 돌고 돌아 저녁시간이 이어진다.

 

마시지는 못했지만

생맥주 기계 고친다고 수고한 초이 어리버리 고생했다.

그래 라이딩 후 맥주가 최고있데....ㅠㅠㅠㅠ.

 

원정 두쨋날...

이름도 아름다운 아침가리골 대신

백두대간의 구룡령을 타고 넘고 미천골 계곡을 따라

불바라기 약수터까지 올랐다 내려 오는 라이딩.

 그 누구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 한다.

아마도 새라부터 근 7~80km 잔차를 굴린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