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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번개에 붙여....

아니마토토 2008. 5. 22. 12:26

늘 그리움 하나 있네 ...정유찬

                       

하늘을 봐도 나무를 봐도
울컥 솟아오르는
그리움 하나 있네.

그리움으로 시를 써
바람에 부치고

남은 그리움으로
그림을 그려 하늘에 걸었네.

그러니
세상이 온통 그리움이네.

봄 여름 지나
가을 가고 겨울이 와도

언제나 내게는
아름다운 느낌으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네.

 

 

라이딩으로만 만나다가 어제 같은 날도 있군요....삼겹살 번개.

라이딩 복장으로 평상복으로 부인과 함께 아들과 함께.

야라를 나왔다가 직장에서 퇴근하다가 집에서.

밥도 해 오고 수박도 사 오고.

물론 삼겹살을 구을려고 버너에 파무침에

마늘에 고추에 된장에

생맥에 소주에...

(그 모두을 준비한 손길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세상을 살다보면 그립다 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와 만나 시간을 나누고 싶다 할 때가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무엇으로 채울까

빈 시간을 누구와 나눌까.

내 허전하고 빈자리에 잔차가 들어왔고

잔차를 통하여 산.하늘.나무.숲.꽃....

그리고 온아를 만났습니다.

 

정말 어제 같은 날은 온아의 진수가 아닐까.

넉넉하고 스스럼 없고 여유로운 자리.

끝까지 있지 못해 어떻게 끝낸 줄은 모르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그렇게 삽시다.

 

온아의 진면목이 훤히 들어나는 삽겹살 가든파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