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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머신을 타고....
아니마토토
2008. 7. 3. 10:19
옛날엔
어느 집이나
소. 돼지. 닭. 토끼. 등을 몇마리씩 키웠죠.
B코스를 올라 눈을 돌려
빼꼼히 드려다보이는 들녁을 보니
소를 끌고 뒷동산에 꼴을 먹이러 다니던 옛 시절이 생각납니다.
소가 풀을 뜯어 먹는 사이에
멍하니 이런 들녁을 쳐다보던 그 광경이 겹쳐 떠오르는 아침이었습니다.
한없이 한가하고 평화스런 시골 들녁의 모습들
어느 정도 소의 옆구리가 차오르면 돌아 오는 시골길.
소를 앞세우고 돌아 오는 여유스런 그 길.
누런 소대신 잔차를 타고 그와 비슷한 남산의 길을 달려봅니다.
잔차는 앞으로 나가지만
머리로는 한없이 세월을 거슬려 올라가
덩그러니 어린 소년의 시절로 갔다 온 아침 라이딩.
이렇게 세월을 넘나드는 라이딩 좋습니다.
잔차에 오르면 한없이 옛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좋습니다.
뱃살 빼는데 잔차가 최고라고 하지만
한편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잔차에 얽힌 사연들이 있기에...
즐거웠던 추억만 기억하는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