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멀리~~~

 

 

오늘의 재활 트레이닝 명단

좌측 쇄골 골절 환자 초이와

그 짝지 쿨

좌측 상박 견갑골절 환자 마패. 

 

신정호 주차장에서 오전 5 :30 분 만나기로...

마패 일등 준비하고

초이 나오다가 펑크 발견하고 좀 늦게 도착. 

모처럼 라이트 켜고 재활 라이딩 시작.

 

낑낑 갱티 고갯마루 거의 다 올라간다.

저만큼 뒤 따르던 초이가 소리 지른다.

지금 동영상 찍고 있으니까 다시 내려 오라고라고라...

뭔 소리여~~~.

마패 마토 다시 핸들 돌려 내려 간다.

동영상도 찍고 또 확실하게 트레이닝하고 ...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갱티고개를 휘젓는다.

 

갱티 고갯마루에서 한숨 돌리고 내리 쏜다.

초이...동영상 촬영할거니까 5미터 뒤에 따라오라고.

뭐 재활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촬영기사로 나왔더군.

와우~~!! 재활 환자 마패가 멋지게 내려간다.

어휴~~!! 나는 언제 저렇게 간지나게 타보나... ㅠㅠㅠ

 

페달을 6시 12시 방향으로 놓고 불안하게 내려가는

쿨을 보고 마토 한마디 잡아 준다.

쿨아 페달을 3시 9시 방향으로 놓고 내려가야지...

 

송악저수지 반쯤 가서 되돌아 왔다.

 

송악저수지의 아침 풍광과

신정호숫가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그냥 저절로 아 좋다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오늘 새벽 재활 라이딩의 백미이다.

 

그저 안장에 앉아

산수경계를 보고 즐기는 것..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보다 더 큰 재활이 어디에 있는가

 

혹시 마음의 상처로

재활을 받아야할 환자가 있나요.

조용히 잔차를 끌고 자연으로...숲속으로...

자신을 찾고 건강을 심고 웃음을 되찾으시길...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