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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늘을 만났습니다...

아니마토토 2008. 9. 12. 09:29

 

 

 

하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하늘은,
멀리서 온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초가을
따가운 햇볕에
목을 씻고
 
내가 하늘을 마신다.
목말라 자꾸 마신다.
 
마신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오늘 새벽 라이딩때 얻은 그림에

박두진님의 시 하늘 엮어서 올려 봅니다.

내 마음속의 느낌을 싯귀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수요야라 뛰고 새라 쉬는 바람에

어제 재활환자 마패 혼자 라이딩을 하였는가봅니다.

하루 홀로 서기를 하더니

오늘 아침 정말 잘 타더군요....ㅋㅋㅋ.

 

그리고 트레이닝 수고비로 배 한 상자 받았으니까

이제 그만 트레이너 자리에서 물러나서 

그냥 같이 탈렵니다.  ^*^...

 

 

 

 

송편 많이 드시고

추석명절  잘들 보네세요

 

 

슈만의 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 중

첫곡 .... 그이를 만나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