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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끼리 정모...또 한명의 즘승 탄생예고..동동동동....

아니마토토 2008. 9. 29. 14:19

거의 모두가 강촌대회 출전하러 간 사이

몇 명이 남아 일요 오후 정기라이딩을 가지다.

 

마토.마패.석전.신진섭.키다리.다인.터프.근두운.어린왕자.오뚜기(?).혁이맘.동동이.

 

오후 한시에 모여 회비 걷고 간식 준비하고...

아하 이렇게 정기라이딩하는구나.ㅋㅋㅋ.

다인이 대략적인 코스 설명 후 초 가을 날씨를 맞이하러 라이딩 시작.

 

39번 도로 타고 송남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봉수사 입구에서 라이딩 끝내는 갈씨 남매 만나고

각흘고개에서 한참 떨어진 신입 초보 동동이를 기다리면서 쉬고

그리고 마구 쏘아 내려가는데

내 뒤따르던 키다리 아저씨.. 마토형님 펑크 같은데요.

에~잉...임시방편으로 내리 쏘다 말고  키다리 펌프로 바람 집어 넣고

억지로 문금리로 들어선다.

선두는 저만큼 달아나고 뒷바퀴 바람은 소리 없이 사라지면서

아무리 굴러도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

아~~ 펑크 난 자전거란 이런 것이구나..ㅠㅠㅠ

 

핸폰으로 선두를 세우고

문금리 멋진 느티나무 밑에서 얼음과자 하나씩 물고 펑크작업.

도로 갓길을 타고 오면서 철사 한 토막이 펑크를 냈다.

물통 하나 달랑 들고 나선 이 몸...몹씨도 부끌 부끌.

연장 1호로 배낭 없이 다니는 라이딩 이제 그만...^&^

 

문금리로 오르는 광덕은 처음이다.

널직하게 공사 중인 긴 업힐도로....갈재고개.

자기 능력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긴 업힐코스...서열이 뚜렷하게 매김되어진다.

일등으로 고개 마루에 오른 다인...열심히 사진을 찍어댄다.

후발주자들의 고통을 각인 시킬 모양.

아마도 죽상인 얼굴들이 하나 둘이 아닐것이다.

 

광덕대회 싱글 입구인 갈재고갯마루에서 한참을 쉬고

대회 코스 역으로 내려오다가 갈라지는 다시 새론 임도.

그 지점에서 호계터널까지도 거의 모두가 처음 달리는 길.

숲도 우거지고 가시도 거칠고 길도 평탄치 않은 길.

중간에 한번 쉬고 합동사진 찍고

호계터널 뒷편으로 떨어진다...금북정맥의 곡두고개를 관통하는 터널.

후미를 기다리면서 밤나무를 흔들어 밤도 따고...물씬 가을의 정취를 맛본다.

 

이젠 629도로를  타고 올라 넋티고개에서 좀 쉬고

623도로 타고 구온양 마지막 고개 넘으면 오후라이딩은 끝.

아마도 족히 50km을 탔을 것이다.

처음 나온 동동이에게 혹독한 입문이 되었다.

그나마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기에

후두둘 거리지만 끝까지 완주하지 않았을까....또 한명의 짐승탄생을 예고한다.

아무래도 동동이보다는 지존라이더 같은 느낌이 든다.

동동이건 둥둥이건 지존이건 열심히 하거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