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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급벙개 老 삼인방 라이딩

아니마토토 2008. 10. 13. 12:40

                                                       (언젠가 가고 싶은 영축산릉의 억새모습)

 

토요일 메세지가 날라온다.

늦은 오후 영인산 라이딩 하자고...

달리고 싶은 맘..굴뚝 같아도 시간이 간당 간당 아쉽다.

 

카페 라이딩 번개에

오후 5시 급 벙개가 번쩍 떠오른다.

이쿠 이것이구나!!.... 덥석 물어버린다.

 

송곡 아파트 앞

먼저 도착하여 후발 주자들을 기다린다.

마패. 다인 차로 잔차 싣고 도착.

라이트 정비하고 뭐하고 꾸물 댄다.

먼저 어둑거리는 싱글길 초입 진입한다.

 

씩씩 후후

오르고 내리고 달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쉼없이 달린다.

 

내리 닫다가

선두 다인 댕댕이 넝쿨에

머리가 휘감기면서 켁켁켁...삐질락

본인은 십년감수인데 왠지 ㅋㅋㅋㅋ.

고수의 실수는 애교가 아니고 실소(失笑)다.

 

동천리 오르막 임로.

지난 야라후 베테리 충전 안하고 나와

앵꼬 당하지 않을려고 빛도 없이 그냥  오른다.

차단기 열려 있고 시간을 벌려고 철탑까지 이어 쏜다.

 

물 한모금 나누어 마시고

애구 조쿠나 조타 추임새 넣어가면서

오르고 내리고 달리고 한참을 꾀꼬리를 타다가

현충사 앞 농로로 접어드니

어둠속에 누군가 손을 흔든다...에구 산보하는 석전과 맞닥뜨리다.

 

제자리에 돌아와 보니 7시 30분.

한시간 반만에 꾀꼬리 주파하고

딱 저녁 먹기 좋은 시간...

나 요즘 마눌에게서 맛나는 것 많이 얻어 먹으니

아무거나 먹자....

마패.다인 이구 동성으로 부르짖는다.

 

ㅋㅋㅋ.. 그래 형님 조컷슈~~마눌밥이 최고유~~~.

 

즐겁고 유쾌한 급벙개 노익장 토요 라이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