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핑거 브레이크 사용기
오른 쪽 손목 고장으로 약 한봉지 털어 먹고 젤바르고 ...
신기하게 하루만에 완치된 느낌.
일요일 오후 손목 점검 차 잔차를 타고 신정호를 돌았다.
괜찮아서 남산 A코스로 올라 B코스를 타보았는데....굳~~~.
이참에 마패가 권하던 인덱스 핑거 브레이크로 가보자.
잔차 정비란 겨우 펑크 때우고 체인에 기름칠하고 청소 할 정도이기에
남산를 타다가 초이에게 전화 걸어 도움을 청했다.
레버들을 이리 저리 바꾸어 인덱스 핑거 브레이크로 만들다.
드디어 오늘 월요일 새라
인덱스 핑거란 어떤 것인가...실험 라이딩
그 따끈한 소감을 몇마디 적어 볼련다.
어쩔 수없이 기어 변속 게이지를 떼어 냈기에 한동안 좀 답답하겠죠.
검지를 브레이크 레버에 놓고 약간 당기는 기분으로 핸들을 잡기에
혹시 브레이크가 걸려 잔차가 잘 안나가나지는 않는가
레바를 검지로 놨다 살짝 잡았다를 반복...아니네.
업힐에서도 역시 검지를 브레이크 레바를 당기고 타잖니 아 힘들다.
그냥 두 주먹 불끈 핸들을 잡고 가슴을 땡겨 비벼댄다.
장점이 많다는 그 내리막 싱글 길.
아무리 세게 잡아도 바퀴의 잠김현상은 일어나질 않겠다.
그러다보니 부드럽게 내리막을 타는 느낌.
조금 더 속도감을 가질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급 브레이크로 인한 엔도질도 덜 일어나겠네...
검지를 뺀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들을 움켜 잡기에
핸들링이 힘이 있고 안전하고 편해지고 코너링에 여유가 있어진다.
아~~ 하. 그렇구나.
오늘 아침 홀로 새라를 하면서
인덱스 핑거 운집법으로 브레이크를 다시 배웠다.
다만 급제동할 때 시간상 문제가 될까.
원 핑거든 투 핑거든
조심스럽게 잔차를 타는 것이 장땡이다.
어째거나 좀 더 한단계 올라선 잔차질이 될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