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라이딩 재미있어다구요.....
대전 바이키안과의 연합라이딩..
나는 보통 일요 정라에는 시간여건상 참석하기 힘들지요.
이번에는 멀리서 원정라이딩 손님이 오기에(마이클.몽키.벨박...)
중간에 합류할 요량으로 늦은 시간 현충사 옆 충무교육원에 주차를 하고 산을 탄다.
물한산성 쯤이면 합류 될것으로 생각하고 가장 지름길로 ...
그곳에 거의 도착할쯤 마패가 꾀꼴리성으로 오라고라고...
꾀꼬리성에 도착하니 마패와 딤풀과 엉뚱이가 기다려준다.(고맙데이....)
내리막 오르막 타다보니 후미에 따라 붙고
산골 소류지에 다 내려오니 선두와 합류를 하게되었다.
늘 타고 내리던 물한산성 내리막길을 역으로
50여명의 잔차군단이 업힐 끌바하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다 타고 내려
주차한 곳으로 와 차 열쇠를 찾으니 아뿔싸...
배낭 어느 구석에도 열쇠 꾸러미는 보이질 않는다
다시 잔차를 타고 식당에 와 모두와 함께 식사를 끝내고
집으로 가서 차 보조키를 가지고 다시 주차된 곳으로 가니
마패가 MTB에 모여 뒤풀이한다고 열락이 되었지만 은근히 오기가 발동된다
차열쇠 꾸러미가 떨어진 곳은 두어 곳 예상하고
다시 꾀꼬리성을 향해 잔차 타고 오른다.
업힐을 하고 교회묘지를 지나 친구의 전화를 받던 첫 쉼터...아이고 없네.
첫 심한 끌바구간에서 쉬면서 옷을 벗어 배낭에 넣던 기억...아이고 없네.
점점 어두워지고 그만 내려갈까...
또 버릴수 없는 오기가 발동된다.
물한산성에서 물 조금 마시면서 바람때문에 방풍막이를 다시 입었는데
떨어졌다면 틀림없이 그곳일거야.
내리막 쏘고 묘지를 지나 센업힐을 오르고 물한산성에 가보니...아이고 또 보이질않네.
잔차에 라이트를 밝히고 물한모금 목축이고 내려 온다.
나이를 먹어도 곱게 먹지 이거 무슨 청승인가.
아냐 그냥 홀로 물한산성 야라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타자.
뒤늦게 합류한 연합라이딩이 미진하여 그냥 홀로 더 타는 거야.
열쇠 꾸러미는 내 손에 들어져 있지 않지만
여유만큼은 내 손과 마음에 그득하지 않는가...즐겁다.
그래 대전 바이키안과 연합 라이딩 즐거웠습니다.
열쇠 꾸러미 찾으러 홀로 떠난 초저녁 홀로 라이딩 또한 즐거웠습니다.
이것 소설이 아니라 어제 아니마토가 겪은 실화입니다.
혹시 꾀꼬리성을 타다가 시꺼무한 열쇠 꾸러미를 만나면
안부나 전해 주십시요...집어 오지 안해도 됩니다.
그냥 롸딩이 미진하고 오기가 발동하여 찾고 싶어다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