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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꽃보다 아름답다...
아니마토토
2009. 3. 25. 09:42
오늘 야라를 위해 새라가 쉬는 이른 아침 시간...
베란다에 잔차를 모시어 놓고 체인 청소하는 시간.
이제 체인과 스프라켓 사이로 시꺼무한 때가 보일 때
내 몸이 근질거리는 걸 보니 잔차 폐인이 다 되었다.
청소를 다하고 베렌다에 핀 꽃 옆에 잔차를 놓아보니
빤짝거리는 스캇이 꽃보다 아름답다....ㅋㅋㅋ.
늘 그런 감정이지만
잔차 청소를 하고 나면 갑짜기 몰고 나가고 싶어진다.
어린 시절 새옷이나 새신을 하나 장만하면
왠지 밖으로 튀쳐 나가고 싶은 심정....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창문 넘어로 남산의 초입 자락이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이
늘 나에게 나오라는 유혹의 손짓을 날린다.
뻔히 보면서 아니 나갈 수 없고.
새벽 내가 새라를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눈 앞에 남산이 유혹하는 눈길이 있기에...
랠리 준비하는 모든이들에게
꽃보다 아름다운 잔차와 함께 건투를 빕니다.
...
..
.
진짜 꽃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