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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논배미

아니마토토 2009. 6. 27. 13:14

 

남산 천년바위을 넘어 갓바위쪽에 가면

하늘만 쳐다보는 천수답인 다랭이 논배미 몇조각이  나온다 ..(표준말은 다랑이).

다랑이 논배미가 쩍쩍 갈라지는 것이 가믐은 가믐인가보다.

 

이 다랭이 논배미를 지나다 보니

어렸을 적 숭성골에 있던 우리 천수답 논배미가 생각난다.

어른들이 논일을 하시면 큰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

새참 심부름 다닌던 그 논배미...

길은 좁고 술주전자는 무겁워 어깨가 기웃뚱한 채

찰랑 찰랑 넘치는 막걸리는 주전자 주둥이로 찔금찔금 새어나오고..

재 넘어 골망에 있는 그 논배미는 왜 그리 먼지

잰걸음으로 걸어도 걸어도 한참이 걸린다.

 

그 때 쫄쫄 땀흘리면서 걷던 그 유년의 길

오늘 비슷한 길을 물통 뒤에 차고 잔차로 땀을 흘리면서 오른다

그나 저나 비가 와야할 텐데.

 

남산의 싱글길 역시 몹씨 메말라 먼지가 폴싹 폴싹 피는것이

야간 떼거리 라이딩 때 뒤에 따라가다가 그 뽀얀 먼지 다 먹는다.

홀로 라이딩하면 그런 일은 없다.

그냥 길이 메말라 좀 미끌거리는 정도이지...

 

아 오늘 B코스 오르다가 또 실수를 했다...

무릎이 찔끔 ~~ 아 겁난다.

 

 

 

 

오늘은 세송이만 담아 왔습니다.

컴이 너무 느리네요

지금 12시쯤인데 밖에 날씨가 너무 더운것 같네요.

아 ~~ 랠리하는 사람들 심정이 어떨까.

그래도 씩씩 헉헉 잘 달릴 것같기는 하고...

280이 사람잡네...내 이제 죽어도 랠리에 가는가 봐라..

굴시렁대면서 가는 사람 눈에 훤하게 보이네...ㅋㅋㅋ.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랠리하는 사람은 물론 지옥같은 주말이지만

그래도 완주하고나면 보람을 있을거구만

금테두른 완주증도 받을 것이구....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