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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핸들을 품고...
아니마토토
2009. 8. 3. 10:51
오늘 아침 새라를 끝내고 돌아 오는 기분 좋은 소나무 숲.
길가에 버섯 한무더기 올망 졸망 피워 오른다.
아~ 한 식구로구나 ...
우리 가족을 만난듯 너무나 반가워 잔차를 멈춘다.
그래 그렇게
오무닥 조무닥 서로 살틋이 비비고 쪼이고 사는거야.
휴가철에 끼리끼리 떠나는 여행들을 보고 내 마음속이 허전한가
보잘것없는 버섯 한무더기에 내 마음이 찡하다니...
가족이란 한지붕 밑에서
아웅 다웅 살갗을 부벼대면서 불편하게 사는 거야...
계속 140미리 샥 연습중이다.
좀 된 업힐에서 살짝 살짝 핸들이 들리고 흔들거린다.
어허 그놈 좀 콧대가 높아졌다고 제멋대로 놀아
덕분에 핸들에 가슴을 더 밀착하고 고삐를 쪼인다.
가까이 밀착하다보니 가슴에 안기는 것이 가족같은 친근감이 온다.
무더운 여름날
핸들을 가슴에 품든지
알틋 살틋한 가족을 껴안든지
그래 그렇게
가슴에 안고 품어
뜨거운 열기로 살아가는거야.
하루를 그런 열정으로 살아가야지
그러구보니
오늘 새라부터 인텐스가 물병을 품고 갑니다..
마패야 부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