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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토요 오후 광덕 철마 라이딩

아니마토토 2009. 8. 3. 12:33

 

 

지난 토요일 오후 카페 한줄흔적에 

홀로 기도원으로 광덕을 올라볼까 흔적을 남겼다.

삼천리에서 바람 체크하고 떠날려고 하는데

마패와 두운이 같이 가자고 기다리라고라

좀 기다리다가 퍼뜩 드는 생각이

아 짐승들하고 타는데 노약자 먼저 떠나야 좀 보조가 맞겠네...

 

기도원 골짝기 업힐 중간에서 두 짐승에게 따라 잡히다.

긴 업힐 구간 두 짐승 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저 두 짐승 좇아가다가는 내 허리 견디어 낼 재주가 없다.

광덕 임도 입구에서 기다려 주다가 내빼다가

설화 싱글 입구까지 겨우 따라가다가

내리막 질주에 놓쳐버리고

업힐에 헉헉거리다가 놓쳐버리고

그런 반복되는 일들이 선녀탕까지 이어진다.

 

선녀탕에서 몸의 열기를 식히고 다시 되돌아 철마봉으로 내려간다고.

철마봉 돌탱이 싱글 처음 타고 내려 오는데

어디 좀 낯이 익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07년도 새라할 때 엉뚱이가 한번 데리고 온길.

그때 뽀대님이 나왔는데 이런 길로 간다고 엉뚱이를 얼마나 갈구었는지...

(근데 요즘 뽀대 걸은 잔차 안 타는가봐)

 

두운이 올마는 이런길을 타야지 하면서 냅다 마패와 함께 사라진다.

그러고보니 마패 앞샥160미리 시운전하러 나왔더군

모조 대표주자 마패

블러 대표주자 두운이

인텐스 대표주자 마토...

 

인텐스가 주인을 잘 못 만나 꼴찌에서 한없이 엉긴다.

돌탱이 타고 넘다가 그만 한번 인텐스 던진다.

아이고 날도 저물고 체력도 엥꼬고 그냥 끌바로 내리자...ㅠㅠㅠ.

(인텐스 동지 다인아 이 애들 좀 한번 혼내 주거라..)

 

흔들다리까지 겨우 내려왔는데

그래 일찍 내려 왔으면 시원한 캔이라도 하나 사들고 있지

아니 그렬려고 했는데 가게에 가니 너무 미적지근하여

조 아래 내려가서 시원한 것 마시자고....두운이 말을 꺼낸다.

 

외암리 마을 입구 길옆에서

아이고 시원한 것 그냥 캔 채로 벌컥벌컥 단숨에 넘기는데

고사모님 지나가다 반갑다고 차에서 내리는 표정

에구 별거지 각설이 따로 없군...혀를 차는 눈치다.

그래도 라이딩 후 이 캔의 맛을 고사모가 알기나 할까.

 

지치긴 했어도 39번 도로 탈만하다.

그놈의 구온양고개...고개 축에도 들지 못하면서 힘들게한다.ㅠㅠㅠ.

마패가 이끄는 식당에서 저녁까지 끝내고...

 

다음부터 이놈의 짐승들과 같이 라이딩하나보자.

난 짐승이 되긴 싫거든

그냥 노약자대우 홀로 라이딩이 좋거든

두운아 캔 잘 마셨고

마패야 저녁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