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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아니마토토
2009. 9. 5. 09:34
늘 그 시간에 일어나
스스로 있는 자에게 조용히 물어 봅니다.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그리고 잔차를 끌고 집을 나섭니다.
물과 산과 하늘사이에 내가 존재함을 페달링하면서 느낌니다.
그 느낌이 신선한 가을 아침 공기를 타고
내 폐부로 들어와 존재의 이유를 깨우쳐줍니다.
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오늘 화두는 무겁지만
잔차를 타고 느끼는 풍광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송악저수지에서 물을 가르는 오리들을 통하여 나를 보는 듯합니다.
한참을 멈추어 그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이 새벽 아침이 마냥 자유롭습니다.....
갱티를 넘으면서 뜀질하는 사람들과 독립 라이더 한 둘을 만났습니다.
송악 저수지를 찍고 돌아 갱티 고개 마루에 도달했을 때
또 홀로 라이더를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독립군들이 여기 저기 숨어져있네요...
모두 좋은 주말이 되시길....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