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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

아니마토토 2009. 10. 6. 10:51

 

 

장모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이번 추석은 겸사 겸사

미국에서 보내기로 하고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수술하시고 회복되는 듯하시다가

갑짜기 상태가 악화되시면서 그만 소천하셨다는 ....

예정보다 서둘러 비행기표를 바꾸어 토요일 출국하여

9월 마지막 월요일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L.A 까만 밤하늘에 떠있는 보름달.

그 보름달 밑에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한분을 보내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따라오고

달이 차면 기울고...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 삶인가 봅니다.

 

덕분에 태평양을 무사히 건너 갔다 왔습니다.

다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냥 잔차 바퀴 돌아 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