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산이 가을 옷을 입는다
아니마토토
2009. 10. 24. 09:33
A코스 천천히 끌바로 홀로 올라 오다가
어둠이 서서히 밝아 오는 기적같은 시간에
어제 성급하게 돌다가 못 본 완연한 가을의 색갈을 만났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남산이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 새벽 스산하게 부는 가을 바람에
낙엽이 떨어져 잔차가 지나는 길을 덮는다.
이렇게 한주가 지나고
또 시월이 지나고
그리고 한해가 지나고....
무상한 세월 잘도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