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토토 2009. 12. 1. 09:28

 

 

창녀

후미진 골목길에
외등 같은 그녀

눈 뜨면 웃음 팔고
눈을 감아야 눈물난다

그녀의 꽃
눈꽃이 내리면

서러운 세상
눈꽃으로 덮으면

오신다던 님
눈이 되어 오실까

고향집 작은 창문에
귤색 불빛이 따사롭다

 

 

오늘 새라하다가

남산 A코스 끝자락 묘지에서 본 신정호의 모습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더 운치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귤색 불빛이 따사롭다는  詩가 문득....

 

남산 외등에

눈꽃으로 덮히는 날

그속에 숨은 그녀보다 더 아름답겠지요.

 

2.35와 2.15

타이어의 완벽한 조합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12월 마지막 달의 첫날

추운 겨울 가운데 따사로운 만남이 있기를....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1,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