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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티넘어 송악을 찍고...

아니마토토 2010. 2. 9. 10:25

 

 

수영대신 롸딩하기로 한 첫날.

 

집을 나서니 아스팔트엔 물이 먹고 비가 간간히...

남산으로 향하다가 혹시 땅강아지가 되지나 않을까

급하게 핸들을 돌려 신정호를 돌고 기산리 초사리 동네 지나

갱티를 넘어 송악저수지를 타고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날씨가 구질 구질하여 어둡고 습하고

안개 때문에 잔차 불빛을 다 먹어버리고...

그러나 바람결은 봄냄새가 뭍혀 훈훈 하더라구요.

 

모처럼 롸딩하니

헬멧도 깜박 안 덮고(다시 뒤돌아 뚜껑 챙기고..)

남산을 탈 요량으로 물도 챙기지 못하고

아차 핸폰도 없이 덜렁 덜렁 몸만 가지고 나왔네요.

 

하루 이틀 더 도로를 타보고

구정 설날이 되면 어디 멀리 이박삼일

홀로 원정 라이딩이나 떠나 볼까 합니다.

 

안개 낀 듯한 목소리의 노래나 들어 봅시다.


 Jessicca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