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들이
뉴욕에 가면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실은 우리 두찌학교였습니다.
웨스트 85번가에 건물만 덜렁있는 음악전문학교.
또 웨스트 7십몇가에 오페라 연습실이 따로 있고요..
역사와 전통이 있어 우리나라 유명 음악인들을 배출한 명문학교.
몇몇 음악대학교들은 재정이 열악해져 스폰을 받느냐고 난리인데
그래도 메네스는 재정과 교수진은 짱짱하다고 자랑합니다.
5층 건물에
강의실과 연습실뿐
골든 마크 연주홀에 한번 서봤습니다.
우리 두찌가 머무는 웨스트 80번가.
그냥 걸어서 학교 다니는 좁디 좁은 스튜디오(원룸)입니다.
화장실 바구니에 몇권의 책이 뒹구는군요.
Little Women. 포르토벨로의 마녀.애도하는 사람.
2010판 이상문학상 작품집
그리고 월간지 Classical Singer($6.50)
아마도 요즘 보는 책들인가 봅니다.
출발전 인천공항에서 두권의 책을 샀습니다(누가 돈을 주어서...감사)
법정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미국에 도착하니까 스님이 돌아가셨다구..)
그리고 늘 두찌가 구해보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0판.
그런데 이상문학상작품집이 이미 두찌 화장실에서 뒹굴고 있네요.
아빠 이책이 언제 나온건데 이제 사와요...뒷북을 쳤습니다.
공연 다음날 아침 (월요일)
우리 두찌가 차린 아침상입니다.
실은 토요일날 우리가 간다고
알랑미에 제육볶음과 오뎅국에 동생이 좋아하는 유부초밥에
그만 비행기가 잘 못 가는 바람에 날라가 버렸습니다...ㅠㅠㅠ.
뉴욕은 전부 알랑미랍니다.
다행이 우리 두찌는 사정상(?) 밥은 안 좋아하고
다른 방법으로 식사를 해결하더라구요.
목소리에 지장이 없도록 자기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는가 봅니다.
리셉션 장소에서 .....
우리 두찌 공연 다음날
모처럼 네식구가 여행을 하였습니다.
자유의 여인상 처럼 자유를 만끽하였습니다.
너무 짧은 뉴욕의 머무름.
기회가 된다면 더 오래 머무르고 즐기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