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서류 발급기

점심시간 이용하여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 받을려고 동회에 갔다.

누가 저 무인 서류 발급기에서 하라고 권한다.

 

엥~~

이런 것도 있었나.

하나 하나 눌러가면서 필요한 서류 찾아간다.

400원 넣고 받아 보니 아 이게 아닌데...

다시 차근 차근 되집어 가면서 서류 발급 받는다.

 

지난번 동창회때

열차로 서울 갔다오면서

천안전철역에서 전철표 파는 곳을 한참 찾았다.

아 전철표가 무인 판매기에서 나올 줄이야....

무인 판매기 앞에서 돈을 먼저 넣나 자판을 먼저 때리나

멀뚱 멀뚱 옆사람 눈치로 살피다가 겨우 전철표 하나 뽑았다.ㅠㅠㅠ.

 

은행의 입금과 통장 정리도 이와 동.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행하던 모든 일들이

요즘 이렇게 무인 판매기나 무인 기기 앞에서 이루어진다.

말이 필요없고 손길이 필요없다.

묵묵히 손가락만 누르면 된다.

편한 세상인가?

 

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메일을 보내고

소리 없이 사람없이 사는 세상이 온지 오래인데 뭘~~~

 

조리있게 밝은 표정으로 교감을 이루는 시대는 종말을 고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