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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아니마토토 2010. 5. 24. 15:11

카마라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을 때는

내 형편과 사정이 그대로 얽혀 책속에 쉽게 빠져들었는데

이번 전쟁과 평화을 읽기 시작해서는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이 진지부지하다.

 

아마도 고전은 좀 쉬었다가 읽어야겠다.

그냥 읽기 쉽고 잼나는 스릴러 물로 가야겠다

아님 그냥 홀로 잠잠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독서라는 것이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고

그속에 있는 그 무엇과 공감대를 이루어가는 작업이기에

작금의 내 상황과 여건이 책읽기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아마도 사랑에 빠졌다라면 사랑이야기가 공감이 갈 것이고

무엇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그 관심에 핀트가 맞는 책을 골랐을 것이다.

그냥 잡식성으로 마구 읽어 가는 것도 좋은데 한계가 있더군...

 

마음속에 전쟁과 평화가 뒤석인 상태가 아니고

그런 저런 상태이기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가보다.

 

그나저나

성경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