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라

아줌마를 찾습니다.

아니마토토 2010. 7. 20. 17:33

 

 

오늘의 희안한 일을 어디서부터 풀어 쓸까...

 

새라를 위해 늘 이른 시간 자리에 눕는다.

핸폰이 울린다....미국의 마눌이다.

엘에이 시간으로 새벽 2~3시인데 뭔일인가.

꿈자리가 사나워서 전화을 한단다

오늘 뉴욕의 두찌가 엘에이로 오는 날인데 그만 사고 당하는 꿈을 꾸었단다

너무 더워서 복날 개꿈인가보다 그만 푹 자거라....ㅋㅋㅋ.

 

새라 나오는 시간에

기분이 찜찜해서 엘에이에 전화를 넣는다.

지금 식구 모두가 공항으로 나간다고 별일이 없단다. 

 

슬슬 남산이 잘도 넘어간다.

모처럼 빡센 업힐 타고 기수련장으로 해서 첫계단에 이른다.

잔차 어디서인가 삐걱 삐걱 소리가 난다.

숨을 고르고 물을 마시면서 여기 저기 눌러 확인해 본다.

안장에서 나는 소리인가 아님 링크에 기름을 좀 쳐야되나. 

 

첫 계단 끌바하고 중간 계단 크린하고 또 마지막 계단 끌바하고...

사부장 사부장 롸딩하는데 삐걱거리는 소리가 점점 더

짧은 업힐 한 두개 한 후  멈추어 잔차를 확인한다.

아이고 이런 싯 스테이 안쪽 링크 볼트 하나가  다 풀렸고 한쪽은 달아났고....

아니 어쩐일이야. 이런 해괴망측이 왜 일어난거야.

 

마패에게 전화를 걸어 궁시렁 거린다.

아 이런 일이 일어 날 수있는가.

혹시 볼트가 하나뿐 아닌가.

한참을 어찌해야하나 시부렁거리는데

어떤 아줌마 하나가 이거 오다가 주웠는데 하면서 볼트 한개 쑥 내민다.

어이쿠 감사합니다...어디서 이걸 주웠어요....저 아래 계단에서요..

 

대충 손으로 볼트 조이고 B코스 타고 내려간다

그리고 B코스 바닥에서 마패의 출장정비 받는다

공구 하나 가지고 온 것으로 해결이 안되어

다시 사무실에 기억자 공구 가지러 갔다 온다....ㅠㅠㅠ

이것 저것 풀고 겨우 볼트 조이고 또 조이고

다 정비 끝나니 선산 나타난다.

 

소리 무시하고 그냥 탓더라면

잔차 풀샥 주저앉아 사고날 뻔했다.

 

마눌이 사고난 꿈이 이것이었던가

또 어찌 그 아줌마가 그 볼트를 주웠을까.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그 아줌마를 찾아야겠다.

아줌마 복 많이 받으슈~~~

정말 이해 난감한 오늘의 새라였다.....ㅋㅋㅋ.

 

 

                                   Astor Piazzolla (1921-1992)

                                          oblivion(망각)

 

                              

                                                              나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