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라
운명은 이와같이 문을 두드린다.
아니마토토
2010. 8. 26. 10:42
송악쪽으로 새라가자....마패에게 문자 넣을려고 하니
새라가요하는 문자가 귀신같이 날라온다.
천천히 먼저 떠난다고 나서니 마패가 샛길로 저만치 달려간다.
자전거 전용도로 조금만 더 공사하면
송악저수지 타기가 훨씬 수월하고 안전할 것같다.
초사리 초입에 들어서니 구름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요즘 참 날씨 하나 지뚱무럽다.
폭염 아니면 폭우.... 뭔 날씨가 롸딩의 훼방꾼인가.
그 폭염 가운데 지난 일요일 오후 광덕을 시원하게 탄 이후(마패와 호연지기 함께..)
월화수 그냥 쉬어 버리니 오금이 스물 스물 ...
오늘 새벽은 비가 와도 잔차를 굴려야겠다 작심하고 보니
새벽 날씨가 그런대로 롸딩을 허락한다.
늘 갱티를 넘나들면서
이 놈의 고개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좋을텐데...켘켘켘...
푸념을 섞어가며서 돌리는 페달링 가운데 롸딩에 한없이 몰입된다.
남산 타기도 민망하고 올 가을은 이 갱티나 넘나들면서 지구력이나 키워보자...ㅠㅠㅠ.
열심히 타다보면 갱티고개 높이도 낮아지겠지...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은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 로 시작됩니다.
Carlos Kleiber/Wiener Philharnoniker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