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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옵니다....

아니마토토 2011. 8. 23. 12:56

 

 

모처럼 꾀꼬리를 돌았습니다.

은행나무길을 길게 타고 현충사 주차장으로 해서 올라갑니다.

역시 오랜만에 타보니 쉽지가 않은 코스입니다.

물한산성 평상에서 짐을 풀고 쉬어 갑니다.

 

나무 사이를 뚫고 들어 온 햇살과

평상위의 나뭇잎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한폭의 정물화를 그리듯 폰카를 열어 풍광을 쓸어 담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인물화도 옆에 그려 넣습니다.

참외 한입 베어 먹고 략샥으로 재주를 피면서 

휘감아 돌고 돌아 내려 옵니다.

 

가을이 오는 골목에서

꾀꼬리를 오르 내리면서 한나절 잘 놀았습니다.

 

오늘 저녁 연포탕에 쐬주...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