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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알흠답다.

아니마토토 2011. 8. 25. 12:43

 

 

막상...싱글되면......뭐..그다지 썩....

 

내 글 어딘엔가 누가 달어 놓은 댓글.....

오늘도 꾀꼬리 싱글길을

싱글이 타면서 떠 오르는 화두 ...싱글.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빈 텅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 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꾀꼬리 산모퉁이 어느 의자에 누워 하늘을 본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마지막 여름 더위를 잡고 늘어진다.

나뭇잎 사이로 뚫고 들어오는 햇빛이 텅빈 가슴을 채운다.

싱글길에 늘어진 여름 잎사귀

그리고 빛과 그늘의 명암이 싱글길을 알흠답게 장식한다.

 

 

 

톡 쏘는 첫 맛은 사라지고 밍밍하지만

이제 롸딩 길에 빠져서는 안 될 상비약, 콜라가 싱글에 동행했다.

왜 콜라가 등장해야하는지 롸딩속에 콜라를 담아 보면 안다.

 

오늘 꾀꼬리는 좀 부드러웠다.

아마 낼 또 올라오면 더 부드럽게 나를 맞이할 것이다.

 

싱글이 싱글답게 사는 길은

텅빈 것을 사랑하고 온 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싱글길을 달릴 수 밖에....

정말 꾀꼬리 싱글길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