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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2)

아니마토토 2012. 3. 13. 21:59

에브리바디스 파인 포토 보기

 

지난번에 이메일로 받은 영화입니다.

영상과 자막 파일이 따로 따로라서 컴맹이 못 열었습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영화가 자막과 함께 뜨네요. 

 

어느 홀아비가 모처럼

네명의 자식들이 집에 모인다고

기분이 들떠 이것 저것 준비하고 그 날을 기다리는데

한결같이 무슨 이유가 있다고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그 가족 모임은 와해.

 

주치의의 의견을 무시하고

가방 하나 들고 자식들이 있는 곳을 찾아 나섭니다.

뉴욕에 있는 화가인  큰아들을 비롯하여 2남 2녀가 사는 곳으로....

자식들이 사는 면면들을 봅니다.

 

말이야 행복하다하고

겉으로 멋지고 좋은 집에서 살지만

자식들이 사는 속내가 그리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무언지... 자식이 무언지... 사는게 무언지....찡하네요.

 

아들과 영상 통화 중

나 이런 영화를 하나 다운받아 봤는데

아~~ 그거 우리가 엘에이에서 뉴욕 갈 때 뱅기안에서 본 영화인데...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더라구요.

 

나도 한번 흉내를 내고 싶습니다.

 

엘에이에 사는 큰 딸네 집에 들려 손녀딸 코야와 놀다가

캠핑카나 잔차로 미대륙을 건너 뉴욕에 있는 두찌에게 가서

두찌가 하는 공연을 보고

막내가 대학 생활할 이타카에 가서

함께 운동이나 하면서 좀 시간을 지내고 싶습니다

 

그러다 어느 크리스마스날

함께 모여 거나한 식사와 포도주 한잔에

지나온 세월 잔잔한 미소에 담아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건강한 그 날을 위해

오늘도 빡세게 잔차를 굴려야겠죠.

수요 오후 남산 넘고 초이봉으로 한바퀴 돌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