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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로 목욕하고...

아니마토토 2012. 3. 22. 12:01

 

 

수요일 오후 광덕 시합코스로 길게 탈려고 맘 먹었으나

어쩐지 몸이 오슬거리는 것이 컨디션 다운되는 것 같다.

목욕탕에서 몸을 지지고 그냥 집구석에서 숄로호프의 소설 "고요한 돈강(2)" 다 읽었다.

지루한 전쟁과 혁명이야기지만 감칠 맛 나는 풍경묘사가 내 넋을 쏙 빼놓았다.

일독을 권하고 싶지만 너무 길고(1941페이지) 진도가 잘 안나가 원망을 들을것 같아서..

 

오늘 흐린 날씨 하루... 더 쉴까하다가

잔차를 몰고 나가면 몸이 풀릴 것이다란 고집에 잔차질한다.

비가 내릴 것같은 예감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선다.

 

정상에 오르니

새벽비에 침상 면상이 목욕을 했다. 

수건질을 하지 않은 것이 소녀의 풋풋함이 배여 있었다.

 

몸 컨디션으로 조금만 탄다는 것이

물한산성으로 한바퀴 다 돌았다....

모처럼 굴러보는 물한산성에서 부터의 싱글이 정말 감미로왔다.

 

할수있어님 앞에 닥친 어려움...

잘 이기고 다시 온아에 돌아 왔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