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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문금리 업힐.

아니마토토 2012. 6. 7. 11:49

 

280 랠리에 불참자가 연습롸딩에 왜 따라 나섰지...

그냥 온 종일 원없이 잔차나 싫컷 타보자는 심보로 나섰다.

 

잘 따라 가다가

광덕사 천안 업힐부터 힘들다는 생각에 뒤로 쳐진다.

그래도 뒤에 호돌이가 있어서 다행(?)

 

마곡사에서 맛난 점심 먹고 도로 업힐 오른다.

또 여기서 미적 미적 밀리기 시작한다.

밤나무 단지 임로길...

이번에 뒤에 호랙이 있어서 다행(?)

 

어찌 어찌 문금리 업힐까지

몇번 힘들게 올라 가 본 징그러운 문금리 업힐.

다 올라 온 줄 알고 마지막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돌아 돌아 구비 구비 서너번을 속아 주어야야 정상에 선다.

맥도 빠지고  페달링도 맛이 가고 엉덩이도 아퍼오고..

세상이 찍어 준 사진은 웃고 있지만

100여km 타고 오르는 문금리 업힐은  정말 울고 싶어라.

 

정상에서 쉬면서 내가 왜 280을 가냐....미쳤냐 !!!

 

여자 싱글 코스를 타고

민폐 땜시 앞 서 먼저 달려 나간다.

그냥 열심히 달리다 보니 갱티고개마루까지.

그 뒤 사연도 있었고 수박 파티도 있었고 ...

나홀로 온천탕에 몸을 풀고 뒤풀이에 참석한다.

 

정말

개운한 롸딩.

하루종일 원도 없이

좋은 코스 멋진 젊은 친구들과 잼나는 롸딩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