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반] 랠리에 나가지도 않으면서...67km
늘 홀로 롸딩 나가면서 머리로 탈 코스를 그려본다.
12.06.17 [한시반]롸딩은 이미 그려 본 그림대로 다 탔다.
갱티를 넘고 물이 빠져 흉악한 송악을 돌아 봉곡사로 가지 않고
그냥 도로 타고 넘어 오형제 고개에서 봉수산 임로로 접어 들어 쭉 go go~~
봉수산 임로 끝에서 참외 반쪽 먹고 광덕 임로 타고 설화 싱글 입구에서 남은 참외 반쪽마저 처분.
그냥 설화 싱글 타고 끝낼까 아님 머리에 그린대로 닭장 내리막 한번 조질까.
해가 중천이고 끝내 내리막의 유혹에서 못 벗어나 달려 내려간다.
근데 중간 중간 공사 구간이라 그리 재미를 못 봤다.
보상 받지 못한 내리막...오르막에서 즐기자.
이게 바로 롸딩 심한 중독현상.
어찌 하로리까.
광덕을 타고 설화 싱글을 그냥 생략한다면 정말 서운하다.
봉수와 광덕의 임로가 여름엔 딱이고 이 설화 싱글로 마무리가 정석이다...ㅎㅎㅎ.
어디로 광덕을 오르든지 마지막 코스는 설화 싱글로 잡아야 하느니라.
그리고 그 싱글 끝에는 호돌이네가 있다는 것.
정말 이 코스의 화룡점정이다.
돌탱이 내리막 시원하게 달려 내리 타고
염치 불구, 시원한 물 한모금 얻어 마시려 들린다.
시원한 캔에 금방 텃밭에서 따 온 오이 하나가 죽인다.
집에 가서 드시라고 오이와 싱싱한 고추 따서 배낭에 넣어 주신다...생유~~
그리고 서산에 넘어가는 해를 음미한다.
요즘 나의 아버지 박지원 이란 책을 읽는데
그 연암 박지원의 풍류을 조금 이해 할 것 같은 분위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호순님이 이 꽃에 대한 설명을 한다
재 작년인가 280랠리 끝내고 호돌이네 집에 모여 쫑 파티를 하였다.
그날 다인 안 식구가 선물로 가지고 온 화분 하나가 이렇게 많이 번식을 하였다고
이번 랠리에 온아 식구가 번식이 잘 되어 많은 분이 도전하는 것같은 느낌.
부디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12 평창 280랠리가 되길 기대한다.
롸딩 거리...67km
롸딩 시간...5:35
평속 .........12.9km/h
최고 속도...72.6 km/h(어디서 찍힌 속도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호돌이네 평상에 퍼진 아니마토.
쉬면서 힘을 얻고 돌아와 온천탕에 몸을 풀고
늦은 시간 조촐한 저녁 홀로[한시반] 마무리 한다.
바농아 수학 문제 푼 것
이런 식사 한끼면 족하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