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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 뚝방길을 따라서....광덕-봉수-송악-갱티
아니마토토
2012. 9. 2. 20:29
[비가 억수로 오는데 사진엔 비가 없다]
정확히 [한시반]에 집을 나서 용화동 골짝기 넘어
39번 도로 타지 않고 뚝방길 타고 가다가 호돌이네 집 바로 밑을 지나
외암마을을 관통하여 강당골 깔딱 고개를 오른다
가끔은 이 고개에서 깔딱 깔딱대봐야 숨통이 트인다
연못 정자에서 넋티고개로 쏴 광덕사로 크게 돌고 싶었으나
왠지 선녀탕쪽으로 돌아 적당히 탈려고 떠나니
얼마 가지 못해 엄청난 소나기를 만나다.
갑자기 한기를 느끼면서 떠오르는 것이 280이다
내 생전에 꿈도 못 꿀 280....
결국 광덕산 정상 오르는 지점의 정자에서 그 소나비를 피하다.
[이 지점에서 펌프질하다]
비가 좀 가늘어진 사이에 거산리로 향한다.
조금 가다보니 뒷바퀴가 몰랑 몰랑.
펌프질하고 달린다
아~~ 실란트의 효과가 만점.
비도 그치고 바퀴도 탱탱하고 시간과 힘(?)이 남아
봉수 타고 천년의 숲으로 내려 송악 돌아 갱티 넘는다.
해가 늬엇 늬엇 넘어가는 시간에 신정호 돈다.
밖에서 싫컷 놀다가 해가 떨어지니 집 찾아가는 어린 사내놈 같다.
아니 애나 늙은이나 밖으로 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닌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