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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했던 나날들....
아니마토토
2012. 12. 20. 09:18
어제 오전 진료하고 퇴근길에 투표하고
한 세시쯤 배낭에 톱을 넣고 꾀꼬리로 향합니다.
신일 아파트쪽 들머리 잡아 올라 갑니다.
사진의 이쯤해서 나무 하나 쓰려졌었는데 감쪽같이 정리가 되었네요.
화요일 아침 두운이와 마봉 바로 밑에서 만나 그 나무이야기를 했는데
아마도 두운이 짓같기도 하고....
현충사 은행나무 길 탈 때
은행이 길에 너무 많이 떨어져 다른길로 피해 다녔는데
어제 그 길을 타다보니 모두 쓸어 깨끗이 정리가 되었더라구요.
나무도 정리되고 은행열매도 치워졌고...
어째튼 롸딩할 맛이 절로 나는 해피한 꾀꼬리길입니다.
뉴욕에 간 목적 중 하나...
아들이 다니는 코넬 대학에 들러 보는 것이었습니다.
뉴욕에서 리무진 버스 타고 다섯시간 걸려 이타카에 도착.
하룻밤 묵으면서 코넬 이곳 저곳 돌아 봤는데 반도 못 봤습니다.
내 잔차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나도 다시 대학생활로 돌아 갔으면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단 지긋 지긋한 공부와 시험만 빼놓고 말입니다...ㅎㅎㅎ.
뉴욕 여행중 날씨가 포근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눌 곁이 너무 좋았습니다...ㅋㅋㅋㅋ.
여행도 끝났고 선거도 끝났고 12년도 끝나가고
이제 잔차 열시미 탈 일만 남았군요.
온아 가족 모두가
내 뉴욕 여행만큼 해피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