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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 갱티 넘고 송악 돌아 봉곡 찍고 턴....

아니마토토 2013. 1. 14. 07:59

 

 

[한시반] 한동안 접어 두었던 갱.송.봉 카드를 집어 들었다.

언제나 이놈의 갱티 고개 숨 넘어간다.

이제 낯이 익을만도 한데...ㅠㅠㅠ.

 

송악 도는 길이 빙판이 되어 만만치가 않다.

 

중간 정자가 있는 시멘트 업힐에서

차 한대가 오르다가 밀리면서 저수지로 빠지기 직전.

내가 봐도 심장이 벌렁 벌렁....중년의 부부가 넋을 놓고 있다.

체인도 없이 들어선 송악길이 황천길 될 뻔했다.

 

 

 

송악길 입구와 끝지점에 얼음낚시꾼과 아이들...

밖에서 한참을 바라보면서 동심으로 돌아 간다.

물 가둔 논에서 앉은뱅이 썰매와 팽이 돌리던 그 어린시절

돌아 갈수는 없지만 바라 볼 수는 있다.

 

 

 

천년의 숲을 지나 봉곡사 끝까지 오르니

말없는 하얀 친구 하나 날 기다리며 반긴다.

보온병 열어 따슷한 차 한잔으로 [한시반]열기를 식히고

갔던 길 반복하여 되돌아 나와 온천욕으로 [한시반]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