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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내리는 마봉길......

아니마토토 2013. 1. 15. 07:49

 

 

일년 열두달 삼백육십오일....

하루도 똑같은 날이 없지만 어제 월요일.

유난히 짙은 안개비 속에 롸딩을 한 특이한 날이다.

안개비 내리는 날엔 영혼도 정화되다고 하던데 정말 씻김을 당했는지...

 

마봉에 오르니 안개비가 사라지고

다시 곡교천으로 내려오니 그 안개비 여전하다.

흰눈과 하얀 안개비의 특출난 그 하얀 맛이 롸딩을 더 정겹게한다. 

 

 

이리 저리 농로을 타고오다가

쌈박한 풍경이 들어 오길래 한컷 담아본다.

홀라하다가 홀로 멈추는 시간이 황홀한 시간이다.

그 멈춤이 길어질수록 그 농도 또한 짙어 내속에 각인이된다.

마봉길 여기 저기에 그 황홀함이 숨은그림처럼 속내를 드려내놓지 않는다.

특이한 날 특이한 시간 특이한 날씨에 간혹 드러내 놓고 훔쳐가라고 한다.

 

그 독특한 재미를 훔치는 자가 바로 미소를 얻는자이다.

 

오늘 일상에서도

숨겨져 있는 그 그림을 찾아 미소를 얻기를 바란다.

아마 멀리 있는지 않을 것이다.

내 곁에  내 손안에 내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