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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아니마토토
2013. 1. 24. 11:58
결국 참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가랑비도 싸리비도 아닌것이 애매모호한 상태.
페달질하며 달리는 얼굴로 따끔 따끔한 느낌만이 전해진다.
갱티 넘어 송악 돌고 천년의 숲 올라 한숨 돌리고 물 한모금 꿀꺽...시원타.
어제 손에 잡은 책 하나.
셰릴 스트레이드가 쓴 Wild....
그 유명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미국 서부 모하비사막에서 시작하여 산맥을 타고 올라 캐나다까지.
장장 4285km...사막의 열기와 산맥의 강추위를 걸어 넘어간 어느 여자의 이야기.
셰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런 날씨에 롸딩하는 것은 뭐 개털중에 개털...
악천후속에 걷든 타든 밖으로 쏘다니는 것은 유쾌한 일.
하루를 이렇게 시작한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
건강들 조심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