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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등산....

아니마토토 2013. 5. 24. 11:09

 

 

 

 

 

마봉 첫 쉼터 올라가는데

여학생 하나 무거운 배낭 메고 총각은 빈몸으로 올라간다.

조금 더 가니 남학생 둘 배낭 메고 처녀 빈몸으로 곁다리 올라간다.

 

마봉 정상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눈다.

 

어디에서 오는데...충무 교육원에요.

그럼 체험 학습나오는거네...아뇨 체벌 받는거예요.

잉~~ 남학생은 10kg  여학생은 15kg.

남학생에게 뭘 잘 못했는데 물어본다.

즉시로 거침없이 답이 날라온다....흡연요.

여학생에게는 차마 체벌 내용을 물어 볼 수가 없었다.

 

내가 늘 샛길로 다니는 충무 교육원에

대안 학교 비스므리한 교육 시스템이 있는가보다.

일년간 기숙사 생활하다가 다시 원래 학교로 복귀를 한다고 한다.

 

그래 멋도 모르고

젊은 남자가 가녀란 여자에게

배낭을 메게 하고 산을 오르다니 원~~

궁시렁 궁시렁 그 뒤를 따라 올라 왔는데 체벌이란다.

물한 산성까지 갔다 와야한다고 서둘러 배낭 메고 떠난다.

체벌 치고는 고상하고 격조가 높다.

 

처음 체벌 팀을 만났기에 한달에 한번 몰아서 하느냐니까

지도교사가 말하길 그 날 잘못한 것 다음날 즉시 체벌 등산한다고

계속 삼일째 올라오고 있다고 ...

 

마봉 손님들이 늘어 났다.

 

나도 체벌로 잔차 타라고 하면 즐겁게 탈까???

 

내일 일박 이일 용문산 쪽으로 M.T 떠납니다.

자전거 없이 조용히 몸과 마음 정리하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