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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수야 놀자 !!

아니마토토 2013. 6. 5. 18:10

 

 

 

오랜만에 찾아 먹는 놀수.

뭔짓하고 하루를 지내야만 하는가.

 

미국에 있는 아이들이 진드기 무서우니 절대 산에는 가지 말라고 성화고

강원도 원정 롸딩위해 체력도 비축해야하고 어쩌지 하다가

늦은 아침 그냥 잔차에 올라 앉아 길을 나섰다.

 

원래 잔차로 대천 선산 가는 것을 계획했으나

이제는 선뜻 나설 용기가 나질 않는다.

현충일 오후 차로 가야겠다..

 

바퀴 구르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하다니보니

갱티를 넘고  송악을 돌아 봉곡사 올라 쉬면서 또 어디로....

임도로 해서 오형제 고개 넘으니 중학교 동창들이 사는 곳이 생각난다.

 

도고 오암리에 비닐 하우스하는 호직이네로

도고온천에서 초정식당 국밥 점심하고

옛 선도중학교 앞에서 정미소하는 완숙이네로

그리고 본가와 모내기를 한 논배미도 둘러보고

가래기에 사는 종진네로 그 옆에 소 열댓마리 키우는 증수네로

그 동네 이장 보는 종원이네로.....

대충 머리에 그림이 그려진다.

 

그리 돌다보니 방아 찧는 완숙이와

송아지 새끼 낳는다고 어미소 옆을 지키는 증수 낯짝만 보고 왔다.

 

곡교천 제방 뚝 타고 돌아 오는데

현대 자출맨들 복면 쓰고 씽씽 잘도 달린다.

그 중 하나 내 옆에 붙더니 마토형님 아니세요.

그리고 쌩 달려나간다.. TNT인가 아닌가.

이리 돌고 저리 돌고 또 충무교 건널목에서 만난다.

하나는 신방동까지 간다고 헤어지고 TNT는 삼부 산다고 들어가고....

 

대충 댓시간. 60KM

강원 원정 롸딩 준비 하나 잘했다.

이제 잔차나 닦고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