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친구란....작가 최인호 별세 소식....

아니마토토 2013. 9. 26. 12:00

 

 

뉴스를 살짝 보니

작가 최인호씨가 돌아가셨네요...

 

며칠 전  최인호의 인생이란 책에 쓴 글이 다시 생각납니다.

 

나와 나는 요즘 어깨동무를 하고 날마다 산에 간다.

나는 내 친구가 너무 좋다.

.

.

나는 씨동무인 나를 사랑한다

 

(9월 15일 홀라족 후기 [한시반] 내친구...에 더 자세한 글이)

 

얼마전 우리 소아과의사 사이트에

단명하는 사람과 장수하는 사람을 연구한 결과 중

중요한 것 하나가 친구의 숫자가 바로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내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런 친구는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늘 나와 함께하는 잔차가 있고 달릴 수있는 산과 들이 있고

내 시간을 채워 줄 수있는 책과 음악이 나의 귀중한 친구이기도 하다고...

 

그리고 정말 나에게 가장 충실한

최인호 씨가 말한 씨동무가 있다는 사실.

 

더불어 친구 같이 살아가는 하나님 계시다는 믿음과

그 분이 짝지어 준 마눌이 있다는 것과 지금 친구 같은 우리 아이들... 

정말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

 

 

 

물한산성을 한바퀴 돌아 내려 오다가

마지막 솔밭 근처에서 싱글길에 밤송이 정리를 좀 했습니다.

그 잠깐 사이 주어 담은 산밤들입니다.

 

올 가을이 풍성하네요....

 

밤송이 좀 타고 넘었는데

낼 아침 새라 나갈 때 바람이 남아있을런지... 

 

동천리 콩자갈 길 업힐 올라 서서

싱글 들어 가기 직전에 이런 경고가 떴습니다.

산악 오토바이가 저주 덩어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