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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불타는 아침

아니마토토 2013. 9. 27. 09:35

 

 

 

새라 나가는데 새벽공기가 싸늘하다.

싸늘하다기보단 매섭다는 말이 더 실감난다.

계절의 얼굴이 소리도 없이 언제 이렇게 바뀌언나.

신정호에 도착하니 날씨만큼이나 썰렁...이미 떠났군.

갱티를 넘어서는데도 땀도 없고 갈증도 없고 롸이너도 없고...

그냥 내리 달려 송악 저수지 들머리에 오니 불타는 광경이 펼쳐진다.

 

한참을 구경하다 폰을 때린다.

저수지끝  다리인데 기다리겠노라고.

다리 뭐나오게 굴려 다리에서 인증샷 찍고 귀로.

빨래판 콩크리트 업힐에서 오랜만에 곱창을 만나고...

 

올 겨울이 몹시도 추울 것 같은 예감이

겨우살이 준비를 잘 해야겠다.

 

불타는 감정만 있어도

겨울 롸딩 수월하게 넘어 갈 것이다.

오늘 아침에 만난 불타는 장면이 불쏘시개가 되어

올 겨울도 즐거운 롸딩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