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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고 앙큼한 아침 롸딩
아니마토토
2013. 12. 5. 11:53
어제 [놀수]에 꾀꼬리를 섭렵
아침에 일어나니 걱정되었던 무릎이 말짱.
날씨가 미세먼지 투성이라고하지만 악천후 오기전에 많이 타자.
원래 육고개를 탈까하다가 안개로 인해
안전상 다시 푸근한 마봉으로 ...
얼마전 남산과 초이봉을 타러 나갔다가
부녀회장댁 들렸더니 귤 몇개를 저지 뒤주머니에 찔러주더라구요
남산 B코스 끝자락 푸른 장소에서 그 귤을 벗겨 먹는데
아~~ 이제 이것이 겨울 롸딩에 제격이다란 생각이
그래서 물은 안 챙기고 귤 몇개 안장가방에
넣고 롸딩합니다...
다인이 금으로 덮어준 어금니에
시원한 귤을 올려 놓고 살포시 짓눌러 나온
귤즙이 입안을 적시고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그 순간을 음미합니다.
뭐 미세먼지 주의보가 있더라도 이렇게 상큼하게 씻고 나면 괜찮치 않을까요.
돌아 나오는 은행나무 길.
은행잎도 다 떨어지고 사람들도 다 사라지고
싱싱한 초록에서 화려한 노랑으로 변신에 변신하여
이제 앙상한 나목으로....실은 이 벗은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화장도 지우고 벌거 벗은 여인의 안개속 속살을 훔쳐보듯
상큼하고 앙큼한 아침 롸딩 문을 내립니다.
미세먼지에 건강 조심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