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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첵이 아니고 주책입니다.

아니마토토 2007. 12. 14. 17:07

 

 

 

 

여자 나이 50

사람들은 50~60세 사이의
어딘가에서 우울증 세계로 빠져든다.
자신이 걸어온 길은 알지만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오래된 지식을 새것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몰랐던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 '언젠가는 꼭 해야 하겠지'하고 선언했던
것을 실천할 때가 온 것이다. 늘 말하던 '나중에'가
사실은 '지금'이 되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이제는 너무 늦다.


- 퍼트리샤 튜더산달의《여자 나이 50》중에서 -

 

낙서장에 혼자 도배하는 것같아 미안합니다만

이 말이 꼭 나에게 해당되는 말 같아서 퍼옵니다.

굳이 여자 나이 50이라고 못을 박을 필요는 없고

누구나 오십줄에 들어서면 수긍할 것같아서...

 

이 추위에 새벽에 잔차을 끌고 나가는 날

대단하게 보건 측은하게 보건

그냥 더 늦게 전에 해 봐야할 일이기에 객기를 부립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것만 같아서...

 

오늘 새벽 어느 길을 가다보니 눈이 쌓였더랬어요.

잔차를 땅에 눕히고 한방 찍고

산길로 접어 들려고 커브를 트는 순간

잔차가 밀리면서 순식간에 아스파트위에서 꽈~~당.

그냥 툭 툭 털고 산에 올라 갔다 왔습니다.

자출하시는 양반들

정말 아스팔트 길이 무섭습니다. 조심합시다...

 

이번 2007년도는 특히

나에게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룬것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잔차질입니다

특히 나이 50을 훌쩍 넘어 우울증에 빠지고도 남을 상황에서

온아를 통하여 잔차의 묘미에 빠진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날씨에 관계없이

지금까지 몰랐던 감정에 몰입하면서

출첵이든 주책이든 관계없이 글이 올라갑니다.

 

낙서장에 여섯 칸 연줄 아니마토를 기록하면서  @.@!!

 

한번 넘어지니 정말 잔차 조심스럽게 타야겠네요

솔개님 어깨가 어떠하십니까.

고사모님 그래 살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