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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자전거/류지남

아니마토토 2007. 12. 18. 16:24
 
 
꿈과 희망을 향해
   
 

애야, 원래는
스스로 굴러 간다는 뜻이긴 하다만

자전거는 결코 그 이름처럼
스스로 굴러가지 않는단다.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두 다리에 한껏 힘을 주고
언제나 저만치 앞을 보며
온몸으로 밀고 가는 것이란다.

그리하여
앞을 향해 열심히 내닫는 자전거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 법이란다

- 류지남의 詩 <자전거>중에서
-

 

오늘 새벽 어제 남산에서 떡지 떡지 된 잔차를 트렁크에서 꺼내 맞추고

남산 라이딩에서 덜크렁대면서 틀려버린 안장을 다시 고정하고

불을 밝히고 새벽길을 나섭니다.

밖에 세워둔 차에 낀 성에를 보고 대충 날씨를 감잡는데

전혀 성에가 없는 것을 봐  새벽라이딩엔 무리가 없을 것같군요.

 

어제 저녁 중등이 송년회 부부모임에서

두놈이 대통령선거 가지고 티격 태격 어찌 소란을 피든지...

어째튼 이나라를 5년간 운전할 리더를 뽑아 놨는데

무었보다도 이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혹시 자기 혼자 스스러 굴러간다는 착각을 하지말고

좌우 빈부 쏠림이 없이 안전하고 힘찬 라이딩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자 이제 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패자도 승자도 구별하지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기쁜 마음으로 라이딩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