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요일 아침만이 해돋이를 본다.
새벽에 길을 떠나 여유롭게 다른 길로 삼봉에 접근하니
글쎄 언제부터 길 공사를 하였는지
내가 가는 길이 갑짜기 낭떨어지로 변했버렸네..
어둠 속에 그만 내질렀더라면 큰 낭패를 당할뻔 하였다.
해 뜰 시간인데도 구름 때문에 햇님이 얼굴을 안 내민다.
B코스를 시원하게 내려 갔다 올라오면 해를 볼것 같아
단숨에 내리 닫는다
예전 같은면 두어번은 새가슴으로 내릴 곳이 있는데
어쩐일인지 내리지 않고 무사 통과하네.
다시 삼봉에 서니 해가 좀 많이 솟아 올라 다시 구름속으로...
나와 해가 삼봉에서 숨박꼭질하고 노는 일요일 아침이 되었다.
오르락 내리락 사진도 찍고 체조도 하고 ...
그러게 놀다보니 두시간 반이 금방사라진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보니
새해 일월 일일 아침 7시에 삼봉에서
면민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현수막이 붙었네...
해맞이하면서 무슨 고사같은 것을 하는가.
올해 나에게 한없는 도전과 힘을 가르켜준 삼봉에게
막걸리 한잔 따라 부어주어야 하는가..ㅋㅋㅋ.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할려고 하는데
마패에게 전화가 왔다.
좋은 소식이있네요.
오후에 라이딩 끝나고 뵙시다.
무슨 날개를 달아 줄일이 있는가...그래 있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