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특활반 시절 나는 주산반에 들어 주판을 배운적이 있다.
주판을 가르키는 선생님은 좀 나이가 드신 권선생님이란 분.
권샘이 사시는 동네가 지금 학성산 밑 죽산리.
그곳에서 학교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었다.
요즘 말로 자출이 되겠다.
그 샘에게 치명적(?)인 것은 술을 좋아해 코가 빨간것과 치질이 있다는 것.
특활시간에 주판을 가르키시는데
일전 놓고 긁적 긁적 이전 놓고 긁적 긁적....
가려운 똥꼬를 긁는 그분의 행동이 바로 별명이 되어버렸다.
우리들은 그샘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기에
치질에 걸렸다는 판단을 내리게 ?고
곧 자전거하면 치질과 주판을 가르키시던 권샘이 생각이 난다.
지금도 자전거를 오래 타면
치질이 어떻고 전립선염이 어떻고 왈가 왈부 말도 많다.
그리고 회음부의 압박을 줄일려고 기능성 안장도 많이도 나온다.
내가 처음 영인산 군사도로 정복하러 가는 날
그 심한 업힐을 정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
고수들이 전수해 준 비법이 똥꼬를 안장 코에 쳐 박고였다.
지금 생각에 댄싱을 할 수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그런 비법을 알려주었나.
요즘에 서야 심한 업힐 시
똥꼬를 안장 코에 쳐 박는 일을 가끔 유용하게 써먹는다.
잔차 한두바퀴면 올라 설 수있는 절대 절명의 순간.
똥꼬를 안장 코에 쳐 박고 온갖 힘을 다하는 순간
업힐의 완성도는 높이 올라 간다.
야라를 위해 새라를 쉰 오늘 아침
어떻게 하면 그 놈의 업힐을 정복할까 하는 골돌한 생각에
똥꼬를 안장코에 쳐박는 생각과 치질과 권샘의 그 모습이 겹쳐 떠오른다.
안장코야 좀 냄새 비스므리한 것이 나더라도
심한 업힐의 성공을 위하여
마토의 똥꼬를 거절하지 말아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