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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도 아름답다...

아니마토토 2008. 1. 25. 09:36

 

보통 밧테리 한번 완전충전하면 야라 한번 새라 한번 뛰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조금 이르게 수요 야라 갔다온 잔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삼봉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그만 라이트가 방전이 되어 나가버리는 것입니다

달빛 때문에 흑암은 아니지만 잔차를 타기에는 무리인것 같아

그냥 끌고 낙선정에 올라 좀 밝아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물 몇모금 마실려고 하니 물이 얼어서 나오지도 않고

바람이 없어 그리 춥지는 않지만 약간 손발 끝이 시리고

땀이 식으면서 서서히 찬 기운이 몸을 돌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동녁이 밝아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어둠 가운데 서서히 먼산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밝아져 오더군요.

해가 떠오른 것이 장관이라면

여명속에 산들의 윤곽이 드러내는 그 모습 또한 신비스럽더라구요.

기다린김에 해돋이까지 담아 올려다가

출근시간도 있고 몸도 굳어져오고 그만 하산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흰눈이 깔려 있어도

아무 두려움 없이 잘도 타고 내려왔습니다.

참 경험이란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고 용기를 가져다 주는지...

그 용기가 만용이 되지 않도록

마음에 초심을 잃지않고

조심 조심 하루를 시작합니다.

 

라이딩으로 덥혀진 몸과 마음으로 낙서장을 열고

이 카페에 드나드는 모두에게 열기를 나눕니다.

추위에 움추리지 마시고

잔차로 드리대고 이기시길 바랍니다.  ^*^...

 

 

겨울 나무 삭정이에 걸려 있는 달...보이기는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