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잔차를 타거나 산책을 하거나 할 새벽 시간에
수영도구를 챙겨 배낭에 넣고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걸어서는수영장에 처음 가는데 슬슬 걸어 한 15분 걸리네요. 적당한 거리입니다.
사우나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한 50분 수영을 하고
수영장 문을 나서는데 남산의 숲이 코 앞에 있네요.
과수 몇그루와 피어 오르는 굴뚝의 연기 그리고 배경이 되는 남산의 숲.
나에게 남산의 숲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것을 아십니까?
식물이란 뜻의 파이톤(Phyton)과
죽이다란 뜻인 사이드(cide)의 합성어인 피톤치드.
식물이 내뿜는 휘발성 향기물질입니다.
숲 속에 들어 갔을 때 풍기는 시원한 숲의 냄새가 바로 피톤치드입니다
잔디를 깍거나 벌목 했을 때 내품는 그 독특한 향.
식물이나 나무들의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자신을 방어하는 물질을 내어 놓는다고 합니다..그것의 총칭이 피톤치드죠.
이 피톤치드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살균효과 역시 월등하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오늘 만병 통치약인
피톤치드를 마시러 남산 야라에 나오지 않겠습니까.
꽁짜에 원없이 마실수 있는 피톤치드가 남산 숲에 가득합니다.
아마 술독 빼는데도 쥐약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산 숲속을 잔차로 뒤집고 돌아 다니는 사람에게는
건강과 평안과 기쁨이 넘칠것입니다..피톤치드 땜시....